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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흥미로운 기사다. 요약하면 삼성은 하이엔드폰에만 삼성페이를 넣고 LG는 중저가폰에도 넣고 있다는 기사.

페이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 뒤에 칩과 안테나가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삼성 : 우리폰은 국내에서 짱짱임. 삼성 중저가는 삼페 없어도 살 사람은 사니까, 위대하신 삼성폰에 삼성페이까지 쓰고 싶다면 비싼돈 내고 쓰라고 할 수 있음

이미 삼페 쓸 사람은 하이엔드폰 사서 쓰고 있으니 괜히 중저가폰에 삼페 넣어주면 다음에 갤럭시S9 안사고 중저가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음. 그런 길 열어주지 말고 계속 비싼 폰 쓰게 해야 함


LG : 하이엔드고 뭐고간에 일단 사람들이 LG폰을 사게 해야 함. LG페이 사용자도 많아져야 카드사에 협상할 힘도 생김. 그러니 일단 뿌리고 보자


재밌는 상황이라 스크랩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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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기사. 일단 링크 " 카드업계, 위치기반 마케팅 '비콘→지오펜싱' 속속 전환"


GPS와 Geo-Fencing의 비교

몇년전, 비씨 비콘 서비스를 기획한 적이 있다. 실행까지는 가지 못했는데, 그때 비컨에 대해 이리저리 많이 봤었다.

당시 전형적인 키워드 장사였던 비콘, 애플이 아이비콘을 출시하자 우르르 몰려들어가던 그때를 생각하면 좀  재밌기도 하다. 물론 지금도 그런 촌극은 여전히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4차산업혁명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무수히 많은 기술들이 광을 팔고 있고, 학계, 언론, 산업 어디서든 이걸로 장사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일단 해당 기술이 안된다는 말을 안한다. 이게 뭔가 될 것 같아야 책도 팔고, 본인도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 휘둘리지 않고 시장과 고객을 잘 보는게 중요하다. 좋은 예가 현대카드다. NFC 모바일카드가 범람하던 시기, 모두 거기 달려드는 사이 현대카드는 대놓고 '관망'을 선언했다.(링크) 결과적으로 그게 맞았다. 2011년부터 NFC 모바일카드는 뜨거웠지만 2018년 7월인 현재도 주변에 그걸 쓰는 사람은 없다.

재미있게도 난 그때는 비컨이 안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왠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

1) 안드로이드가 오레오까지 올라오면서 절전기술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기기들의 배터리도 3000mh 중반을 상회한다. 이제는 배터리 효율을 위해 고객이 고민을 덜 해도 된다.

2) 애플이 대놓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밀고 있다. 하이엔드 이어폰도 블투 지원이 많아졌다. 블루투스를 쓰는 기기도 많아졌다.

3) 블투를 켜고 끄면, 기기 페어링 신경쓰는게 넘 귀찮다.(iOS든 And든 이걸 유도하는지도 모르겠다)

4) 1, 2,3으로 인해, 블루투스를 켜놓고 다니는게 어색하지 않아졌다. 당장 내가 그렇게 바뀌었다.



<결론>
아이비콘이 했던 방식으로, OS 레벨에서 비컨을 인지하기 시작한다면 지금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리워드를 주면서 마케팅을 한다면 잘 될 것이다. 몇년이 지났지만 In Building 위치측위도 아직 많이 부족한 터라 비컨은 아직 대안이 될 수 있다. 위치측위를 리워드로 제공한다면 이또한 훌륭한 형태가 될 것이다.

가령, 고객이 OS 차원에서 여러가지 동의를 하고 나면 특정 빌딩 내부에서 구글맵을 켰을때 빌딩 층수 및 정확한 위치가 나와준다면 마다할까. 대형 쇼핑몰에서 위치이슈는 항상 있던 터라 수요는 충분히 있다. 마케팅에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

나도 생각하는데 애플, 구글이 모를리 없다. 아마도 애플은 관련 API를 공개하지 않은체 부진한 애플맵의 역전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을듯하다. 그리고 이를 붙잡고 독점영역을 또 넓혀가겠지.

한 2~3년 내 비컨의 발전적인 형태가 나올 것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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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에 아쉬운 점이 있다.

모바일 뱅킹이 ATM기를 밀어냈다고 할 거면, 편의점이나 ATM기 사업자가 설치하는 기기 댓수의 변화도 같이 확인했어야지.

내가 보기엔, 은행들이 직접 ATM기를 운영하는건 수지가 안맞으니

대부분 편의점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돌리는 과도기적인 시점이다.


기사링크


또 ATM기에서 하는 행위는 대부분 현금 입금 또는 출금이지 이체가 아니기 때문에 모바일뱅킹이 활성화 된다고 해서 ATM기가 줄어든다고 보기도 어렵다.

현금이 없는 사회 전까지는 ATM은 살아남을 것이다. 카드사에서 볼때는 중요한 기회시장이기 때문에 계속 주시해야 할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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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사들이 국내 핀테크 서비스가 낙후되었다.. 중국에 뒤쳐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예로 가장 많이 드는 것이 중국의 알리페이/위챗페이이다. 많은 중국인들이 모바일로 결제를 하고 있는데 한국은 뭐하냐는 것이 기사의 주요골자이다.


카드사에 재직중인 입장에서 이런 기사를 보면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국내는 카드 인프라가 워낙 잘 되어 있고, 모바일 결제를 가맹점이 받아야 할 이유가 적다. 고객 역시 카드를 쓰고 리워드를 받는게 보편화되어 있다. 모바일이 분명 편할 수 있으나 다양한 허들이 있어서 확산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 카드사들도 몰려오는 중국 관광객들은 잡아야 하겠기에 서서히 QR/바코드 결제를 도입하고 있다. 알리페이 사용 가맹점이 늘어난다는 것은 최소한 그 가맹점에 QR 리딩장치가 생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변화속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가 아니다)가 먼저 칼을 빼 들었다. 카카오페이 선불 계좌를 가지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결제하는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아래 기사와 같이 선언한 것이다.

<카카오페이 소개. 출처 :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전자신문, CU 업계최초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도입 (링크)



카카오페이는 선불사업자로 BC카드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사용가능한 체크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오프라인 결제는 체크카드와는 관계가 없다. 앱에서 QR과 바코드를 생성하여 직접 결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제산업에 이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1. 기존 결제산업에서 비용구조로 존재하는 VAN을 배제할 수 있다.

2. 이 결제방식이 보편화되면 카드사도 위협받을 수 있다 (물론 아직 그럴 일은 요원해보인다)

3. FDS를 핑계(?)로 위치정보를 모집하겠다고 약관에서 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동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계가 매우 명확하다. 초기 프로모션을 세게 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고객은 혜택이 있으니까 써 보는 것이고, 혜택이 종료되면 쓸 동인이 상당히 사라진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것인지가 국내 모든 간편결제 사업자의 숙원이다. 카드사 직원 입장에서, 답은 안보인다. 가맹점주가 움직이지 않는 한 이 구조가 깨지기는 어렵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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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또 한국형이다. 이번엔 NFC 결제이다.

유심기반 모바일카드를 시작으로, NFC결제가 국내에서 선을 보인지도 어림잡아.. 8년은 되는것 같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시도가 있었다. 유심기반으로 하다가 eSE 라고 해서 안드로이드 폰으로도 들어가기도 했고, 더디지만 가맹점도 늘어갔다. 그러나 2018년을 지나고 있는 지금, NFC 결제는 아직 멀게만 느껴진다.


머니투데이 "한국형 NFC 결제 꺼리는 카드사 갈라파고스 서비스 될라"


기사에서는 한국형 NFC 결제로 저스터치(JUSTOUCH)가 시작되고 있지만, QR 등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NFC를 돌려보니 잘 활성화가 안되니 나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 시점에서,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고객은 정말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결제를 원하는가

2) 그게 꼭, 정말 NFC 결제가 답일까. 그저 단말 제조업체가 깔아놓은 레일을 아무 생각 없이 달리고 있는 건 아닌가


나도 업계에 8년째 있지만, 난 모바일결제를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가맹점을 설득할 명분도, 고객을 설득할 명분도 현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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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문기사를 볼때 언론사명을 우선해서 본다. 워낙 많은 언론사가 난립하는 탓도 있지만 실제로 기사 질의 차이가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의 기사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해 진다. 기자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대충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본 기사는 꽤 고민을 많이 한 기사라고 인정할 수 있다.


이데일리, 인터넷 전문은행 1년. 엇갈린 희비

[1편]

[2편]

[3편]

[4편]

[5편]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권에 미친 파급력은 분명히 있다. 보수적인 은행들이 나서서 앱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려 노력한 것이다.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케이뱅크가 실패했다고 전제하고 있는 점.

같이 시작한 은행이라고 해서 꼭 같이 잘 되야 한다는 법은 없기도 하고, 상대가 카카오톡이란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생각을 한번 해 보자.  만약 새마을금고? SC제일은행? 정도의 중규모 은행을 카카오뱅크가 인수해서 오프라인 진출을 한다면 기존 은행들을 따라잡을 수 없을까? 아니면 카카오뱅크가 직접 오프라인 대면은행으로 진출한다면?

난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오프라인으로 똑같이 내려올 거라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 자체도 큰 노력을 했지만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케이뱅크가 큰 잘못을 해서가 아니라 톡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말이다. 여기까지는 케이뱅크를 위한 변명이었고.


기사는 전반적으로 케이뱅크의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주주구조의 문제, 은산분리 문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 재미있는 점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1년 소회를 다루는 모든 기사가 똑같다는 점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국민 모두가 꼭 써야만 하는 건가?

인터넷 전문은행이 더 편하니 오프라인 은행은 이제 설자리가 없어지는걸까?

카카오톡이 있어도 문자(SMS)는 살아 남아 있고

인터넷 전화가 나왔지만 음성통화는 여전히 살아 남아 있고

핸드폰을 모두가 사용하고 있지만 유선전화도 여전히 있다.


오프라인 대면이 줄 수 있는 가치가 분명히 있고 이는 쉽게 변할 수 없다. 따라서 시장은 All or Nothing 이 아니라 서로 부분을 점유하고 각자의 영역과 고객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가 사용할때도 나타나는 UX 이다.

기사 말미에서 이 부분을 좀 더 부각했다면 좋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지 아쉬움이 남지만, 나름 읽어볼 만한 기사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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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하다가 신기해서 별로 관계없지만 가져온 이미지. 출처 : vonvon>



예전 회사 신사업팀에 있을때, 모바일 상품권 시장을 들여다 본 적이 있다. 여기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할 수 있다. 지류 상품권 대비 편리하고, 채널 경쟁력만 확실할 경우 쉽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 정말 예전 이야기이고..


요즘은 힘이 많이 빠졌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1) 카카오톡의 플랫폼으로서의 독주

2) 어디서 사던 비슷한 종류/품질/가격


이로 인해 카카오톡 쏠림이 심화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이 BM의 본질은 '선물(상품)권을 사서 누군가에게 전달한다' 인데, 기본적으로는 MMS 지만 카카오톡이 SMS/MMS를 다 날려버린 지금에 와서는 카카오톡 내에서 해결하는게 편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카카오톡이야 가입되어 있으니 바로 쓰면 되지만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입부터 새로 해야 하니 귀찮다.

암튼 이런 시장에 롯데카드가 호기롭게 진입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링크

처음에는 '어휴 또 누가 사진찍으려고 (Showing) 저러는 구나'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계열사를 동원하면 아주 못할 영역은 아니구나 싶다. 롯데 계열사 모바일상품권만 시중보다 낮게 팔아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듯. 물론 카드사니까 더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렇게는 쓸 수 있겠다.


1) 롯데카드 고객 모집/매입액 증대를 위한 수단

2) App 설치 증대를 위한 미끼상품

3) 카드사용내역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카드유저 타겟 마케팅..(너무 갔나..)


문득 들어 적어보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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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빌런에 대한 있어보이는 사진이라 퍼옴.. 출처 : 구글 이미지 (저작권 프리)>



기사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일단 링크 확인


이데일리의 오늘자 기사. 한줄 요약하면 카드결제기가 외국에 나가서도 결제가 되니 카드깡 등에 사용될 수 있어 문제다 라는 기사.

업계에 있는 입장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기사이다. 기사의 흐름은 대략 이렇다.


1) 카드 결제 단말기가 해외 인터넷에 연결해도 되더라. 이걸로 카드깡을 하더라

2) 해외에서 되는게 문제다.

3) 위치를 추적하는 별도의 장치가 없다

4)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기관들이 고민하고 있다.


먼저 팩트체크1,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가맹점주는 카드사용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게 되어 있다. 카드 뒷면 서명과 비교는 물론 필요하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다. (해외에서 카드 거래시 여권을 보여준 경험 많이들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문제가 발생시 가맹점주와 카드사가 피해액을 부담한다.


팩트체크 2,

카드결제기를 들고 해외를 나가든 국내이든 그 결제기를 어떤 가맹점에 설치했는지는 해당 VAN 대리점, VAN사, 카드사 모두가 알고 있다. 해외에 나가서 주인을 알 수 없는 결제기가 되는게 아니라는 말이다. 즉, 기사와 같은 부정거래가 발생하면 가맹점주는 더더욱 왜 자기 가계의 단말기가 해외에 나가서 사용되었는지 설명을 해야만 한다.


기사에서 가정한 범죄를 다시한번 유추해 보자면, 악당이 국내에 가계를 내고 카드가맹점으로 등록을 한 후 카드 결제기를 중국으로 가져가서 인터넷에 연결한다. 그 바로 옆에 신용카드 복제 공장이 있어서 거기서 수집한 카드 정보를 가지고 복제카드로 열심히 결제를 한다. 결제 후 3영업일에 카드 결제대금이 카드사로부터 입금된다. 이걸 받고 나서 카드 실제 소유주가 신고를 하던가 한다는 건데...

보통 이렇게 되면 카드사입장에서는 한 가맹점에서 수십개의 복제카드 승인이 올라온다는 말이 된다. 일단 카드사 내부의 FDS 도 이 거래를 의심하게 된다. (서울에 있는 가맹점에 온갖 지역, 나라의 카드가 동시다발로 결제가 된다고 생각해 보자...) 악당들이 조심해서 국내 카드로만 한다고 해도 문제가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승인을 우르르 내고 나서 경찰 조사시에 가맹점주에게 100% 혐의가 간다. 가맹점주가 몰랐다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것이다. 결제기의 위치가 중국인게 문제가 아니라, 애당초 결제기에 복제카드가 우르르 몰려서 결제를 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데 어렵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그동안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카드 결제기의 위치에 대한 법규도 없다. 이런 법규가 있으면 오히려 기업의 영업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쪽의 문제를 짚으려면 카드 결제단말기의 위치에 대해 문제제기 할 것이 아니라, 가맹점 승인 과정에 대해 집중하는게 맞다. 무분별하게 확인되지 않은 가맹점을 허가해 주지 않는다던가, 가맹점 특약에 이상거래에 대한 부분을 강화하는게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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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생각보다 세상에는 단순업무가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이 하는 단순업무도 많다.
자율주행차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실 컴퓨터보다 빨리 나왔어야 하는 기술이다' 라고 말한다. 운전도 어떻게 보면 단순업무이기 때문이다. '가다가 주변 상황을 인지하면서 대응'의 반복이다.
알파고 이슈 이후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이 꽤 무섭다. 미래에 사라질 업무에 대한 분석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회계사, 은행원등이 거론된다. 다음 기사 역시 그와 같은 맥락이다. 은행원이 멀티플레이어를 강요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제는 계속 넘어다녀야 하는 시대인지 모르겠다. 출처:구글이미지>


인더 뉴스, 멀티플레이어가 부담스러운 은행원들 <링크>

인터넷 전문은행을 처음부터 보고 있는 입장에서 이 현상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최초에 내세운 가치도 따지고 보면 창구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었다. 완전 비대면이 가능하지 않느냐는 이 도발적인 질문은, 1년이 지난 지금 어느정도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기존 은행원들의 업무필요성에 대한 의문으로 전환된다. 단순 창구업무를 위해 은행원이 더 필요할까.


<카카오뱅크 체크, 케이뱅크 체크 출처: 매일경제>


이 장면은 사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공장의 수공업이 기계공업으로 대체되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KT등 통신사에서는 유선전화 교환기가 광통신으로 전환되며 많은 관리직원들이 직종을 전환해야 했다.어느 시절에나 사양산업이 있지만 점점 더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직장인은 앞으로 좀 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 일이 언제 어떻게 없어질지 늘 주시해야 할 것이다. 회사대표도 마찬가지이다. 오늘까지 하고 있던 BM이 내일은 무의미해 질 수 있다.

어디 신문 논설위원 마냥 3자적 관점에서 끄적거리고 있지만 나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만의 컨텐츠가 필요한 세상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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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좋은 기사를 발견했다. 일단 공유한다 링크

제목은 '담배 하나 슬쩍 해도 아무도 몰랐다. 아마존 고와 너무 다르네' 라는 중앙일보 기사. 이 기사가 좋은 기사인 이유는, 대기업 홍보팀의 영향력을 벗어나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것이다. 바로 아래 처럼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 무인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이든 이마트24든 생각만큼 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 입장하는 데서부터 구매, 그리고 결제에 이르기까지 일반 편의점보다도 훨씬 더 불편했다. 두 회사 모두 본격적인 무인 편의점 도입에 앞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는 걸 감안해도 이용하는 내내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마존 고와 하나하나 단계별로 비교하니 막연했던 불편함의 실체가 보다 명확하게 다가왔다.  (기사 중에서)


무인 편의점 관련 기사는 카드사에 있는 나로서도 상당히 흥미롭게 보고 있는 분야이다. 이 모든게 결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무인 편의점, 무인 주유소, 무인 모텔 등등 유통/서비스 업종의 대다수가 결제 Scene 이슈가 발생한다.

기사에서 지적하는 특히 아픈 부분은 정맥페이 관련이다. 롯데카드에서는 정맥페이를 지난 몇개월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다. 생체인증 분야는 지문을 필두로 홍채를 거쳐 정맥까지 오는 상태이다. 나도 언제 한번 가서 써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설마 결제 과정마다 핸드폰 번호 입력을 강제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데이터 보안 우려때문에 금감원이 권고했다고 하는데 데이터 보안이 우려된다면 정맥 페이 자체의 보안성을 의심한다는 말 같다. 인터뷰 한 담당자도 얼마나 답답했을지 안봐도 블루레이다.


<정맥인증 결제 보도자료 출처 : 롯데카드>


아마존도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가 저 정도일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물건과 사람의 이동을 모두 추적하는 것은 사실 효율적인지는 의문이다. 안테나 샵으로서야 모르겠지만 국내 유통의 기본은 점포 보유량이다 보니 설치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듯 한데 도난, 계산 오류도 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확보한 이미지에 비하면 이정도 손실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터.

작년과 올해를 기점으로 유통업계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카운터 인력 감소, 창고형 매장의 대약진, 무인점포의 등장 등. 유통구조가 변하면 결제사도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만 아직 뾰족한 Edge를 보여주는 곳은 없는게 현실이다. (지못미 정맥페이ㅎㅎ) 변화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매장의 변화는 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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