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는 NHN엔터에서 의욕적으로 밀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우리 동네 빽다방 앞에 붙어있는 페이코 마크. 예전 신용카드 한창 국내에 들어올때가 생각난다. 가계마다 되는 카드들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여러 의미로 대단한 서비스이다. 간편결제가 그렇게 군웅할거 하던 무렵 나와서, 엄청난 마케팅비를 투하하며 다른 서비스들이 다 고사할 때까지 살아남았다.
이것만으로도 존경할 만 한데, 여러가지 서비스를 붙여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여간 재미있는 서비스이다.
관련하여, 예전에 어떤 컨퍼런스에서 관련 팀장님이 연사로 하셨던 이야기를 공유한다. 꽤 솔직 담백한 내용으로, 다른 컨퍼런스에서 듣기 어려운 내용도 많았다. 특히 가맹점 모집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공개적으로 이런 말 하기는 참 어려운데, 이런 점이 자사 서비스의 경쟁력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건승하고 계실지 궁금하다. 열정이 느껴지는 발표였다.

<페이코는 정말 다양한 이벤트 (라고 쓰고 마케팅비라고 읽는다)를 전개해왔다. 출처: 페이코>
실무자가 전하는 핀테크 서비스 10계명
TF 3명으로 막 시작, 시작할때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를 가지고 있었음.
간편결제는 입점-결제-정산이 맞아야 함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모두 마찬가지
1. 간편결제는 PG보다는 카드사에 가깝다.
행정적으로는 간편결제는 PG사, 유저입장에서 보면 회원, 포인트를 가지고 있고 브랜드를 홍보하기 때문에 카드사에 가까움.
전통적인 PG사는 회원이란 개념이 없고 브랜드를 회원에게 알리지 않았음.
간편결제사는 카드사처럼 회원을 모객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음.
2. 교통결제
교통결제 기능을 탑재하려면 유저들 욕을 먹을 준비가 되어야.
티머니 때문에 짜증나요. 등등
짜증지수가 온라인결제1분, 오프라인 5초, 교통결제 1초 정도로 본다.
휴대폰 단말이 제각각이라는게 문제, 유심이 어디에 있나, NFC 안테나 성능이 다르거나 하거나 버스내 단말기 별로도 성능 다름
3. 오프라인 달라도 너무 다르다
ㅇ 온라인 점주들은 자기 컴에서 업무익숙, PG 필요성 안다. 20~30 대 사장들
오프라인은 현장에서 설치, 점주교육 필요, 알바 바뀌고.
오프라인에는 팩스 없고 노트북도 없음.몸으로 업무 봄. PC가 없음. 계약서 줘도 잘 안봄.
이디야 40대, 본죽 60대임. 오프에서는 전화나 문자로 점주 컨택. 상점의 특성을 잘 알아야
4. 송금. 남는게 없다. 취소도 없다.
우리, 신한, 우체국까지 넣었음.
간편결제가 송금 한다고 할때 은행들이 환영하지 않음.
협의의 과정이 길게 늘어지는 경우 금융기관 제휴는 적을수밖에 없다.
송금은 금융기관 제휴도 시간 많이 걸리고 남는게 없다.
유저는 간편결제사가 제공하는 송금을 써도 수수료 낼 의지 없다
페이코도 그래서 한번도 프로모션 안했다. 발생할때마다 마이너스니까.
취소가 없는게 문제. 결제는 거래에 이상이 있으면 취소거래가 있으나 송금은 롤백이 안됨. 서비스에서 실수가 발생했을때 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
5. 멤버십 서비스, 브랜드 프로모션을 잡아야 한다.
멤버십 서비스 구색 맞추기 위해 시작. 시럽하는거 보고.
만만한게 아님. 브랜드사가 페이코라는 채널을 하나 더 열었을때는 프로모션 하자는 의지가 있는것. 이런저런 제안들을 많이 함. A사의 경우 프로모션으로 6배가 들어왔음. 한번 멤버십삭들어오면 계속 하고 싶어 함.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생각보다 복잡한 일임
6. 프로모션 첫결제 to 재결제로 진화하다.
생애 첫결제에 집중. 간편결제에 제일 큰 허들은 앱설치, 카드 결제 등임. 이거 하면 큰 허들 넘음.
할인쿠폰 엄청 줬음. 강하게 드라이브.
올해부터는 재결제에 더 집중하자고 전략 바꿈. 3개월 내 재결제를 위해
7. 프로모션, 노출이 가장 중요하다
페이코 앱 이벤트에 노출해봐야 아는 사람만 알더라.
다른곳에 노출코자 함. 온오프상점의 영역.
남의 땅에 제 프로모션 노출을 요구하는거기 때문에 잘 안받아줌. 가맹점 담당자랑 관계가 원만해야 함.
오프는 공간부족으로 안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음.
8. 사고책임, 방어전쟁이 치열하다
해킹이 계속 오고 있음. 방어 체계 구축 필요. 은행들은 공인인증서 많이 사용.
그게 빠진게 간편결제. 공격자들 입장에서는 쉬움. 주요 공격은 아시아에서 많음.
게임 하던 회사라 FDS 잘되어 탐지 잘됨. 문제는 탐지 잘 하는게 다가 아니라 고객에게 안내하는게 어려움.
9. 인건비 생각보다 많이 든다
오픈전에 기능 A 준비한다고 하면 이후에가 일이 더 많더라.
핀테크는 해보면해볼수록 뒤가 복잡하다.. 초기에는 3명이었는데 지금은 본부가 하고 있음..
10. 핀테크 함께 가야 멀리 간다.
제휴를 계속 맺어 왔다. 그들의 서비스와 만나서 구현.
만나면 왜 너희를 도와줘야 하냐는 답에 대한 방어가 어려움. 그래도 하고 있음.
SSG페이가 최근 진도가 빠르게 나감. 고생많겠다는 생각이 듬. 우리는 2년 반 걸렸는데.
새로운 걸 넣는 업체들은 똑같은 패턴으로 고민하게 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