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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돈카츠 맛집 카츠공방 충무로역점, 모듬카츠 솔직 후기

충무로역 근처에서 점심으로 돈카츠를 먹으려고 카츠공방 충무로역점에 들렀다. 결론부터 말하면, 튀김옷이 가볍고 바삭한 정통 일식 돈카츠로 평타 이상은 충분히 하는 집이다. 다만 모듬카츠는 양이 상당하니 주문 전에 한 번 생각해보길 권한다. 충무로 돈카츠 맛집을 찾는다면 무난하게 추천할 만했다.

내부 전경

 

기본 정보 (주소·영업시간·메뉴·가격)

  • 상호: 카츠공방 충무로역점
  • 주소: 서울 중구 필동로 3 1층 (지번 필동2가 32-11)
  • 전화: 0507-1374-2588
  • 영업시간: 평일 11:00~21:30 (라스트오더 21:00) / 주말·공휴일 11:00~21:00 (토 라스트오더 20:30)
  • 대표 메뉴: 모듬카츠 18,000원, 데미그라스카츠 15,000원, 로스카츠 12,000원
  • 편의: 키오스크·태블릿 주문, 혼밥 가능(바 좌석), 예약 가능

주차는 다이닝코드에 '주차문의'로만 표시돼 있어 명확하지 않다. 차를 가져갈 계획이면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위치와 가는 길

카츠공방 충무로역점은 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약 77m 거리다. 1번 출구로 나와 버거킹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골목이 보이는데, 그 길 왼편에 있다. 역과 붙어 있다시피 해서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동국대와도 가까워 학생과 인근 직장인이 많이 찾는 자리이고, 을지로·인현시장 방향에서 걸어오기에도 부담 없는 거리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직장인 손님이 몰린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내가 평일 저녁 6시쯤 갔을 때는 자리가 있었고, 회전이 빠른 편이라 웨이팅 부담은 크지 않았다. 냉면집 줄이 길어 포기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종종 보일 만큼, 근처에서 빠르게 한 끼 해결하기 좋은 위치다. 점심시간을 살짝 피하면 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고,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에는 한산한 편이라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매장 내 1인석도 있다

매장 분위기

매장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다. 테이블 간격이 여유 있어 식사하기 편했고, 통유리 창가 쪽으로는 1인 손님용 바 좌석이 길게 놓여 있다. 혼밥하러 오기에 부담이 없는 구조다. 창밖으로 가로수와 거리가 보여, 혼자 앉아도 답답하지 않았다. 새로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상이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 키오스크로 한다. 메뉴마다 사진이 함께 나와 있어 고르기 쉽고,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끝나 빠르다. 물은 보온병에 담겨 제공돼 셀프로 따라 마시면 된다. 회전이 빠른 데는 이 주문 방식의 영향도 커 보였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주문한 메뉴와 가격

이날 시킨 건 모듬카츠(18,000원). 등심 돈카츠, 히레(안심)카츠, 치즈카츠, 새우후라이가 한 접시에 모두 나오는 구성이다. 여기에 흰 쌀밥, 미소장국, 참깨 드레싱을 올린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단무지, 김치, 타르타르 소스, 돈카츠 소스, 고추냉이까지 곁들임이 알차게 깔린다.

 

모듬카츠의 위엄.  카츠공방 충무로역점 모듬카츠 18000원 등심 히레 치즈카츠 새우후라이 상차림

 

메뉴판을 보면 선택지가 꽤 넓다. 시그니처인 데미그라스카츠가 15,000원, 지방을 살려 고소한 로스카츠가 12,000원, 담백한 히레카츠가 13,000원이다. 치즈카츠 14,000원, 한우로 만든다는 멘치카츠 16,000원도 있다. 돈카츠 외에 가츠동·규동·카레·우동·냉소바 같은 식사류도 갖춰, 일행끼리 취향대로 고르기 좋다. 여름이라면 냉소바(10,000원)를 따로 추가하는 사람이 많다. 양 조절이 필요하면 미니우동·미니냉소바(각 4,000원)나 돈카츠 1조각 추가(5,000원) 같은 사이드로 가볍게 맞출 수도 있다.

맛은 어땠나

튀김옷이 핵심이다. 두껍지 않고 가볍게 바삭해서, 한 입 베어 물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다. 튀김 색이 과하게 진하지 않고 맑은 편이라, 기름 관리를 신경 쓴다는 인상을 받았다. 등심은 지방을 다 떼지 않고 조리해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고, 히레는 결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잡내 없이 깔끔한 편이라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괜찮았다. 소금이 독특한 방식으로 따로 서빙돼, 소금·고추냉이·돈카츠 소스를 번갈아 찍어가며 먹는 재미가 있다. 함께 나오는 돈카츠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아 마지막 조각까지 무난하게 어울렸다.

가장 인상에 남은 건 의외로 치즈카츠와 새우후라이였다. 치즈카츠는 얇은 등심 안에 모짜렐라가 듬뿍 들어 한 입 늘리면 쭉 늘어난다. 새우후라이는 새우를 펼쳐 튀겨 크기가 제법 크고, 타르타르 소스에 찍으면 잘 어울린다. 밥은 고슬고슬한 편이라 튀김과 합이 좋았고, 양배추 샐러드의 참깨 드레싱은 튀김의 느끼함을 중간중간 정리해줘서 끝까지 물리지 않았다. 미소장국은 특별히 진하진 않지만 기름진 입을 헹구기에 적당했다.

 

카츠공방 충무로역점 리뷰 작성 시 제공되는 펩시 캔 음료

 

아쉬운 점도 있다. 모듬카츠는 1인분이라기엔 양이 상당해서, 끝에 가면 살짝 버겁다. 가벼운 식사를 원한다면 단품 돈카츠나 덮밥류가 나을 수 있다. 음료는 콜라가 아닌 펩시가 나온다. 리뷰를 남기면 무료 음료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누구에게 추천하나

충무로·동국대 근처에서 정통 일식 돈카츠를 빠르게 먹고 싶은 사람, 혼밥하는 직장인, 여럿이 메뉴를 나눠 먹고 싶은 일행에게 잘 맞는다. 반대로 두툼한 경양식 옛날 돈카츠나 아주 가벼운 한 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결이 다를 수 있다. 카츠공방은 서초·성수·학동·교대·강남 등 여러 지점을 둔 체인이라, 맛의 편차가 적은 점도 무난한 선택의 이유다. 사이드로는 치킨가라아게가 자주 추천되고, 반대로 규동은 고기 양이 기대보다 적었다는 평도 있으니 돈카츠류로 가는 편이 안전해 보인다. 다이닝코드 평점은 4.1점으로, 맛 항목은 높고 가격은 보통 수준이라는 평이 많다. 나는 다음에 충무로에 들르면 데미그라스카츠를 한 번 더 시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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