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순댓국 맛집, 청와옥 편백정식 솔직 후기
을지로3가에서 점심 한 끼 제대로 해결할 곳을 찾는다면 순댓국 전문점 청와옥을 추천한다. 간판에 "나라를 대표하는 순댓국"이라고 적혀 있을 만큼 순대 하나에 진심인 집인데, 직접 다녀와서 편백정식과 순두부국밥을 먹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10점 만점에 8점, 재방문 의사 있는 집이다. 다만 식사 시간대에는 웨이팅을 각오해야 한다.

청와옥 을지로3가, 어떤 집인가
청와옥은 순댓국과 순대정식을 메인으로 하는 전문점이다.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에서 우측 골목으로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직장인 점심 수요가 많은 동네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 3대 순댓국'으로 꼽히는 집이라 그런지 인지도가 상당하다.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QR 코드를 카메라로 찍어서 하는 방식이라, 직원을 부르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했다.
메뉴 구성은 단출하면서도 핵심이 분명하다. 순댓국, 얼큰순댓국, 편백정식, 순두부국밥이 기본 라인업이다. 가격은 방문 시점·자료마다 표기가 조금씩 엇갈리는데, 순댓국이 대략 9,000~10,000원대, 편백정식이 11,000~14,000원대로 보인다. 정확한 금액은 매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얼큰순댓국은 매운맛 단계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편백정식, 순대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이 집의 간판은 역시 편백정식이다. 편백나무로 만든 팔각 찜기에 순대, 수육, 부추, 버섯, 숙주가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찜기에서 올라오는 은은한 나무 향이 음식에 더해지는데, 흔한 순댓국집과는 분명히 다른 첫인상이었다.
순대는 찹쌀이 꽉 찬 토종 순대 스타일이다. 시중에서 흔히 보는 당면 순대가 아니라, 한 입 베어 물면 찰기와 고소함이 같이 올라온다. 수육도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함께 나온 부추와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잡혔다. 순대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서, 소금이나 양념 없이도 충분히 먹을 만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순두부국밥, 든든한 한 그릇
함께 주문한 순두부국밥도 만족스러웠다. 뚝배기 가득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나오는데, 국물이 묽지 않고 걸쭉하게 농도가 잡혀 있었다. 칼칼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간이라, 매운 걸 아주 잘 못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흰쌀밥과 함께 먹으니 점심 한 끼로 든든했다.

솔직하게,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좋았던 점은 분명하다. 순대와 수육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편백찜기라는 형식 덕분에 비주얼과 향에서 한 끗 차이가 난다. QR 주문이라 회전이 빠른 점심에 잘 맞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웨이팅이다. 점심·저녁 식사 시간대에는 줄이 길다. 한 자료에서는 오전 11시 15분에 이미 대기 40팀, 한 시간 대기였다고 할 정도다. 예약은 받지 않고 현장 대기만 가능하니, 시간을 살짝 비껴서 가거나 일찍 가는 편을 추천한다. 종합 별점은 10점 만점에 8점. 순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일부러 찾아갈 만한 집이다.
기본 정보
- 상호: 청와옥 을지로3가 직영점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10 1층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도보 1분)
- 대표 메뉴: 편백정식, 순댓국
- 예약: 불가 (현장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