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2010.1.22 KT 공식 블로그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희는 KBN 사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대현, 길진세, 김강민이라고 합니다. KBN은 KT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방송국이랍니다. 직원분들께만 KT 소식을 전해주다가, 이렇게 객원필자로 olleh kt 블로그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저희는 e-sports, 그 중에서도 스타리그에 관심이 무척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도 요즘 그 열기가 막바지에 오른 스타리그와 관련한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자 그럼 GO GO GO~

지난 17일, 올림픽 홀에서는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이 열렸어요. 게임을 사랑하는 저는 한걸음에 집을 나섰습니다. ㅎㅎㅎ 이날은 결승전의 흥행을 예감하듯 영하권을 맴돌던 날씨도 화창한 영상으로 돌아왔죠.

결승전이 열리는 올림픽 홀 내부는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왼편은 이영호 선수가 속한 KT 롤스터의 붉은 물결이, 오른편에는 진영화 선수가 있는 CJ 엔투스의 흰색 물결이 가득 차 장관을 이뤘습니다. 저희 쪽 응원석에는 까만 색 olleh kt 티셔츠를 입고 북을 치는 응원단장이 있었는데, “올레 이영호!”라는 구호로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습니다.>0< 

"영호 우리애기!"를 연방 외치시던 여고생 팬분들이에요. 남성들만 볼 것 같던 스타 리그 현장에 여성팬들도 많이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사실 많은 팬들과 해설자들은 미리 이영호 선수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성적이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죠(참고로 이 선수의 최근 승률은 80%입니다.) 하지만 경기시작이 임박해오자 양 선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고, 저를 포함한 모든 팬들 역시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두근두근♡)

‘역대 최강 테란병기’ 이영호 vs ‘로열로더 무비스타’ 진영화 

자, 이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결승전답게 양 선수 모두 초반에 승부를 내는 플레이를 펼치진 않았습니다. 속도전보다는 진정한 전략과 실력으로 겨루기를 원하는 것 같았죠. ‘천년방패’ 이영호 선수의 진가는 첫 라운드부터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전체 맵의 절반을 내주고도 한치의 흔들림이 없는 방어로 진영화 선수의 파상공격을 막아낸 것이죠. 

장기전 끝에 이영호 선수가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어서 시작한 2라운드. 여유 있는 시작을 보인 이영호 선수에게 진영화 선수가 흔들기 전략을 감행합니다. 이처럼 다수의 SCV를 잡아내며 1라운드에 이어 초반 우세를 잡았지만, 이내 이영호 선수의 과감한 반격으로 핵심병력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2라운드 역시 이영호 선수의 승리!

이런 기세라면 3연승으로도 끝낼 수 있을 듯 했지만 프로토스를 운영하는 진영화 선수도 그리 호락호락하게 우승을 넘겨주지는 않습니다. 3라운드의 승부는 진영화 선수가 뛰어난 전략으로 가져갔습니다. 넓게 배치된 이영호 선수의 지상병력을 제압하며 다소 취약했던 대공수비를 캐리어로 뚫고 3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간 것이죠. 진영화 선수는 프로토스의 로망인 캐리어의 부활을 알리며 화려하게 승리했고, 세트 스코어 1점을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 : 1 상황에서 4라운드는 진영화 선수의 페이스로 넘어온 듯 했습니다. 일부 긴장한 팬들은 일어서서 경기를 지켜봤고, 손에 땀을 쥐는 4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더 이상 승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과연~ 80%의 승률은 쉽게 이루어 진 것이 아니었죠.(므흣) 결국 최후의 승자는 이영호 선수가 됐습니다. >0< 

모두가 승리의 큰 힘, KT 롤스터

KT 롤스터의 이지훈 감독(가운데)님과 함께 길진세, 박대현 매니저가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었어요. 이 감독님은 선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뛰어난 전략과 용병술로 KT 롤스터를 리그 1위로 이끌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현재 플레잉 코치로 테란을 전담하고 있는 김윤환 코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승리의 비결이 ‘선수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우승을 이끌어낸 이지훈 감독과도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 오늘 결승전은 원래 프로리그 위주의 팀인 KT가 이영호 선수를 특별히 배려해 개인리그를 준비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 선수들과 합숙하며 아버지 같은 역할로 선수들을 돌보는 이 감독의 자상함이 엿보입니다.^^

오늘 결승전은 여기서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 주 토요일(23일)에MSL 시즌3 결승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호 선수는 이 양대 리그 모두에 우승후보로 올라가 있는 상태이죠(스타리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BC게임 스타리그(MSL)로 양대 리그로 이뤄져요). 결승전 상대인 이제동 선수는 현재 KESPA 공식랭킹 1위 선수인 만큼 스타리그 팬들에게는 최고의 매치가 될 겁니다. 최고의 정상에서 벌어지는 일명 <리쌍록>!(정상에 있는 이영호, 이제동 두 선수 모두 이씨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릅니다) 모두들 기대되시죠~?


우리는 이영호 선수의 MSL 우승을 기대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기 바래봅니다~*^^* 이영호 선수 파이팅!! olleh KT 파이팅!!!


객원필자 소개
1. 박대현 매니저
님은  KT 네트워크 부문 IP/플랫폼운용센터에서 프리미엄 백본망 운영 업무를 맡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 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엔지니어입니다.  
2. 길진세 매니저님은 SD 부문 기술개발실 미래사업발굴담당에서 신사업을 개발하고 있으며, 출퇴근시간 동안 아이폰으로 스타리그를 전부 챙겨보는 열혈팬입니다.
3. 김강민 매니저님은 서울남부법인단의 '서부최전방 제1야전' 개봉법인지사에서 법인사업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며 입사 후 KT의 IT기기 헝그리어답터(?)로 변신하였습니다. 


 

Posted by 飛上鳳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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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판 이야기, 미래기술 이야기, 사람 이야기.. 삶의 기록들을 남깁니다.달리다가, 쉬었다가 또 달려야 하는 제 이야기.. by 飛上鳳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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